지난 1월 26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병상확보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역 보건소 의료인력 확충에 나선다. 보건소당 의료진이 4∼12명씩 늘어나는 셈이다. 최근 분만이 임박한 코로나19 확진 산모가 분만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에서 신생아를 출산한데 대해, 방역당국은 임신부 응급 분만 병상을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주 보건소 코로나19 대응인력 지원을 위해 지원금 총 196억원(국비 100%)을 17개 광역 시·도에 교부했다고 21일 밝혔다. 교부금은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가져왔다. 이에 따라 전국 258개 보건소에 총 2064명 규모의 한시인력이 지원된다. 확진자 수가 많은 수도권에서는 보건소당 12명, 비수도권에는 4∼8명의 의료진이 늘어난다. 각 보건소의 채용 절차에 따라 선발될 이들 인력은 선별진료소 지원, 예방접종 지원, 재택 치료 지원 등 업무에 투입된다.
복지부는 코로나19 확진 임산부의 응급 분만을 위한 병상을 별도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분만이 임박한 임산부가 병상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분만 임산부를 위한 전담 병상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탓이다. 복지부 측은 “코로나19 확진 임산부의 응급 분만을 위한 병상을 별도로 지정하고 관리해 응급 분만 상황에 대응하기로 하고 지정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총 520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확진자는 5144명으로, 전날 대비 114명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는 1022명, 신규 사망자는 52명이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을 전국 기준 80.7%다. 총 1337개 병상 중 258개 병상을 사용할 수 있다. 수도권에는 103개 병상이 남아있다.
전날 신규 확진자 중 재택치료로 배정된 환자는 3676명이다. 수도권 2928명, 비수도권 748명이다. 20일 하루 전국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7만2946건,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19만4336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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