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숙소를 탈출했다가 동거인으로부터 다시 붙잡혀 온 20대 남성이 빌라 7층에서 떨어져 중태에 빠졌다. 해당 남성을 강제로 끌고 온 혐의로 동거인 4명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에서 20대 남성 ㄱ씨가 떨어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ㄱ씨가 폐회로텔레비전(CCTV)으로 해당 빌라에 강제로 끌려가는 장면을 확인한 후 동거인 4명을 긴급 체포했다. 해당 빌라에는 체포된 이들을 포함해 7∼8명이 함께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체포된 동거인들은 부동산 분양업을 함께 하는 사이라고 경찰에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된 이들이 부동산 분양업을 함께 한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들의 관계 등 정확한 사건 실체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