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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분양합숙소 추락 20대 의식회복…동거인 4명 감금 혐의로 검찰송치

등록 2022-01-19 10:26수정 2022-01-19 10:40

피해자 7층서 뛰어내려…최근 깨어나 당시상황 진술 시작
부동산 분양합숙소를 탈출한 20대 남성을 강제로 끌고 와 감금한 동거인 4명이 19일 강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부동산 분양합숙소를 탈출한 20대 남성을 강제로 끌고 와 감금한 동거인 4명이 19일 강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부동산 분양합숙소를 탈출한 20대 남성을 강제로 끌고 와 감금한 남성 4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9일 피의자 4명에게 체포·감금 등 혐의를 적용해 서울남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아침 7시50분께 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이들은 ‘혐의를 인정하는가’, ‘가혹 행위가 있었다는데 사실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차 2대에 2명씩 나눠 올라탔다.

피해자인 20대 남성 ㄱ씨는 지난 9일 부동산 분양합숙소로 쓰인 강서구의 한 다세대주택 7층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다. 같은날 경찰은 ㄱ씨가 폐회로텔레비전(CCTV)으로 해당 빌라에 강제로 끌려가는 장면을 확인한 뒤 분양팀장을 포함한 동거인 4명을 체포·감금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12일 구속했다. 부동산 분양업을 하던 합숙소에는 8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현재 ㄱ씨는 의식을 회복했고 당시 상황에 대해 조금씩 진술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ㄱ씨가 7층에서 뛰어내린 경위 등을 계속 수사하며 피의자에게 추가 혐의를 적용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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