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봄은 어느새 가까이, 내일 입춘

국립민속박물관, 한옥 오촌댁서 ‘입춘첩’ 붙이기 행사
관람객들에게 입춘첩 나눠주기도

입춘을 하루 앞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오촌댁에서 입춘첩 붙이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김태형 기자 [e-mail]

설 연휴 뒤,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어도 봄은 어느새 우리 곁에 가까이 와 있다. 24절기 중 첫번째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을 하루 앞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오촌댁 대문에 입춘첩이 내붙었다. 입춘첩을 직접 쓴 박진우 서예가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박물관 관계자들이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두 입춘첩을 대문에 크게 붙이고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행사를 열었다.

입춘첩은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한 해의 길한 운과 경사스러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대문이나 기둥 또는 벽에 써 붙이는 글씨다.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는 뜻의 입춘대길, 건양다경과 함께 ‘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온다’는 뜻의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 등의 글귀도 즐겨 쓰인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날 입춘을 맞이해 박물관 안내 데스크에서 입춘대길, 건양다경이 적힌 입춘첩을 관람객들에게 선착순으로 나눠주기도 했다.

입춘을 하루 앞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오촌댁 대청마루에서 박진우 서예가가 입춘첩을 쓰고 있다. 김태형 기자

입춘을 하루 앞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오촌댁 대청마루에서 입춘첩이 선보이고 있다. 김태형 기자

입춘을 하루 앞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오촌댁에서 박진우 서예가가 입춘첩을 붙이고 있다. 김태형 기자

입춘을 하루 앞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오촌댁에서 입춘첩 붙이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김태형 기자

김태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