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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횡령·배임 혐의’ 수사

등록 2022-02-03 16:54수정 2022-02-03 16:59

아워홈, 구 전 회장 상대 고소장 제출
구 전 회장은 지난해 경영권 잃어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구본성(65) 전 아워홈 부회장이 수십억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3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구 전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워홈은 자체 감사에서 구 전 회장이 월급과 성과급을 정해진 한도보다 많이 받은 정황을 발견하고 지난해 11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 전 부회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횡령·배임액 규모는 정확히 특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 전 부회장은 보복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상대 운전자를 차로 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6월 열린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구 전 부회장은 1심 선고 다음날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고, 그와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동생 구지은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아워홈은 구인회 엘지(LG)그룹 창업주의 3남인 구자학 회장이 1984년 설립한 식자재 공급기업으로 ‘범엘지가’로 분류된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관련기사: ‘보복운전’ 아워홈 구본성 부회장, 세 동생에 밀려 해임

https://www.hani.co.kr/arti/economy/consumer/9981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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