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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광주 붕괴사고 유족 “현산과 보상합의…201동 인근 공원 조성 제안”

등록 2022-02-22 16:52수정 2022-02-22 17:02

피해자 가족협 “현산도 공원제안 긍정적 검토”
합동분향소 운영종료…25일부터 장례식 열기로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장에서는 지난달 11일 붕괴사고가 일어나 노동자 6명이 매몰돼 숨졌다.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장에서는 지난달 11일 붕괴사고가 일어나 노동자 6명이 매몰돼 숨졌다.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노동자 6명이 숨진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붕괴사고 현장에 공원을 조성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협의회는 “시공사인 에이치디시(HDC)현대산업개발(현산)과 오늘 보상 합의를 마치며 201동 인근에 공원을 만들자는 의견을 전달했고 현산 쪽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22일 밝혔다.

가족협의회는 “우리 피해자 가족들은 참혹했던 상황을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가 담긴 공간이 조성됐으면 한다. 사고 현장이 반목과 대립, 싸움터가 아닌 상생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향후 유족, 현산, 예비 입주자, 인근 상인, 광주 서구청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의회가 꾸려져 사고 현장 처리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보상 합의가 마무리되면서 합동분향소도 운영을 종료한다. 합동분향소는 설치 첫날인 12일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모두 895명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유족은 25일부터 장례식을 열기로 했다.

건물 일부가 무너진 201동은 안전진단을 통해 전면 철거나 재시공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안정호 가족협의회 대표는 “우리는 처벌과 보상에 앞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대책을 요구했다. 정몽규 현산 전 회장 등 임직원들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 화해와 용서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1일 오후 3시46분께 화정 아이파크 201동 신축공사 중 붕괴사고가 일어나 39층부터 23층까지 무너지며 노동자 6명이 매몰돼 숨졌다. 경찰은 현산 현장소장 등 15명을 입건해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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