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만리재사진첩] 일곱 해를 기다려온 약속입니다

등록 2022-02-22 18:44수정 2022-03-30 11:37

서울시 2015년 ‘장애인 이동편의증진을 위한 서울시 선언’ 등 발표
약속한 2022년 여전히 21개 역사에 1동선 엘리베이터 설치 안 돼
장애인권단체들, 해당 약속 이행 못한 서울시에 공개 사과 요구
서울·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노들야학 등 장애인권단체 회원들이 22일 낮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열차에 타고 내리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날 시청역 1·2호선 환승통로에서 연 ‘이동하고, 교육받고, 일하면서 함께 살기 위한 서울시 장애인권리정책 요구 기자회견’에서 서울시가 애초 약속한 ‘2022년 안에 1역사 1동선 엘리베이터 100% 설치’가 신설동역, 대흥역, 까치산역 등의 경우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서울시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서울·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노들야학 등 장애인권단체 회원들이 22일 낮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열차에 타고 내리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날 시청역 1·2호선 환승통로에서 연 ‘이동하고, 교육받고, 일하면서 함께 살기 위한 서울시 장애인권리정책 요구 기자회견’에서 서울시가 애초 약속한 ‘2022년 안에 1역사 1동선 엘리베이터 100% 설치’가 신설동역, 대흥역, 까치산역 등의 경우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서울시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연초부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장애인권단체들이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시청역사에서는 지난 2015년 12월 3일 ‘장애인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서울시 선언 및 세부실천 계획’을 발표하고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서울시에 공개사과를 촉구하는 서울·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노들야학 등 장애인권단체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12월 3일 ‘장애인 이동편의증진을 위한 서울시 선언 및 세부실천 계획’을 발표해 ▲2022년까지 지하철 전 역사 엘리베이터 100% 설치 ▲2025년까지 저상버스 100% 도입 ▲2017년까지 마을저상버스 도입방안 마련 ▲승강장과 열차 간 바퀴 빠짐 방지 등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2월 기준으로 1역사 1동선이 확보되지 않은 서울 지하철역은 모두 21곳에 이른다. 자세히 살펴보면 신설동(2호선), 대흥(6호선)역은 올해가 되어서야 비로소 용역비가 편성됐고, 까치산(5호선)역은 여전히 지속검토 역사로 설계비조차 반영되지 않고 있다. 엘리베이터 한 대를 설치하는데 21개월의 공사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한다면 서울시가 당초 약속했던 올해 안 1역사 1동선 엘리베이터 100% 설치는 불가눙한 상황이다. 1역사 1동선은 교통약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를 등을 이용해 지상 출구부터 승강장까지 하나의 동선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1동선이 확보되지 않은 역에는 엘리베이터가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지상부터 승강장까지 완전히 연결되지 않아 교통약자가 리프트를 이용하는 등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이날 기자회견에 모인 활동가들은 지하철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는 단순히 이동 편의 지원을 넘어 장애인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서울시가 해당 약속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신설동역, 대흥역, 까치산역에 대해 신속한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이동하고, 교육받고, 일하면서 함께 살기 위한 서울시 장애인권리정책요구 기자회견’에서 인천에서 온 한 장애인권 활동가가 발언을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이동하고, 교육받고, 일하면서 함께 살기 위한 서울시 장애인권리정책요구 기자회견’에서 인천에서 온 한 장애인권 활동가가 발언을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참석자들이 2호선 을지로입구 방면 열차를 타고 시위를 벌이는 모습이 구호가 담긴 종이 너머로 보이고 있다. 김혜윤 기자
참석자들이 2호선 을지로입구 방면 열차를 타고 시위를 벌이는 모습이 구호가 담긴 종이 너머로 보이고 있다. 김혜윤 기자

구호를 외치는 장애인권 활동가의 모습 너머로 엘리베이터 탑승 안내표시가 보이고 있다. 김혜윤 기자
구호를 외치는 장애인권 활동가의 모습 너머로 엘리베이터 탑승 안내표시가 보이고 있다. 김혜윤 기자

한 활동가가 휠체어에 묶어둔 손팻말에 ‘오세훈 서울시장님!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서울시를 만들어주세요!’라고 적혀있다. 김혜윤 기자
한 활동가가 휠체어에 묶어둔 손팻말에 ‘오세훈 서울시장님!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서울시를 만들어주세요!’라고 적혀있다. 김혜윤 기자

22일 낮 서울 1, 2호선 시청역 환승통로에서 열린 ‘이동하고, 교육받고, 일하면서 함께 살기 위한 서울시 장애인권리정책요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활동가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혜윤 기자
22일 낮 서울 1, 2호선 시청역 환승통로에서 열린 ‘이동하고, 교육받고, 일하면서 함께 살기 위한 서울시 장애인권리정책요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활동가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혜윤 기자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