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가 28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열던 중 소나기가 쏟아지자 비를 맞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철도의 날’인 28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서울역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는 집회와 행진을 열었다.
철도노조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역 앞에서 연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에는 주최쪽 추산 4천여 명의 철도노동자들이 함께 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옷을 입고 참석한 조합원들은 “철도민영화 반대한다”, “고속철도 통합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연 뒤,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겨진 뒤 대규모 인원이 대통령실 앞까지 행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철도의 날인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마친 뒤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조는 “철도 민영화의 다른 이름인 그 어떠한 쪼개기도 반대한다”며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철도를 쪼개 민영화할 경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수서행 케이티엑스(KTX) 운행과 철도통합도 촉구했다.
또 윤석열 정부가 검토·추진하는 철도차량 정비시장 민간 개방이나 철도 유지·보수 업무의 국가철도공단 이관 등을 ‘은밀한 민영화’로 규정했다. 박인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정부가 은밀하게 혹은 노골적으로 민영화를 추진한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가 28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열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철도노조 집회 관련 백브리핑을 열어 “철도차량 정비의 민간 제작사 참여는 케이티엑스(KTX) 탈선사고 이후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민영화와 관계 없다”고 해명했다. 코레일과 에스아르티(SRT)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에는 통합 여부 결정을 내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철도의 날인 28일 오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가 서울역 앞에서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열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소영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가 28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열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소영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가 28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연 뒤 용산 대통령실 인근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신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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