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원 자격기준을 ‘남성’으로 제한하는 헌장 개정안을 발표해 성차별 논란을 빚어온 서울와이엠시에이가 25일 총회를 열고 개정안에 대해 투표했지만 부결됐다.
이날 서울와이엠시에이 본관에서 제103차 총회를 연 서울와이엠시에이는 지난달 24일 정회원 자격을 남성으로 국한하고 예외적으로 여성을 받아들이는 내용의 헌장 개정안을 공고해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을 사왔다. 이날 총회 투표 결과는 찬성 304표, 반대 300표, 기권 및 무효표가 각각 21표와 5표로 나타났지만 찬성표가 총인원의 3분의 2에 미치지 못해 헌장 개정에는 실패했다.
헌장 개정안 철회를 주장해온 서울 와이엠시에이 성차별철폐회원연대 회원들과 여성계 인사 300여명은 총회 전후 항의 집회를 열고 성차별적인 헌장 개정안을 상정한 이사회의 퇴진과 여성회원 참정권을 주장했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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