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1일 오후 제20회 서울퀴어문화축제 ‘스무번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 참가자들이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무지개색 대형 펼침막을 흔들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16일 서울 도심에서 4만명 넘게 모이는 대규모 성소수자 축제와 반대 집회가 예고되면서, 경찰은 대중교통 이용과 차량 우회 등을 당부했다.
서울경찰청은 “16일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와 퀴어축제 반대단체 등이 집회‧행진과 관련해, 도심권 일대의 교통불편이 예상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퀴어문화축제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오후에 을지로·종로·퇴계로 일대에서 행진을 할 예정이다. 이날 축제를 반대하는 단체들도 동성애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를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고 행진하는 만큼, 세종대로 일대에는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 양쪽은 집회 참가자를 각각 2만명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60여개 부대, 경찰관 4000여명을 인근에 배치해 집회를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서울역과 삼각지역 인근에는 진보단체의 행진이 예정돼 있어 한강대로도 교통이 정체될 전망이다. 경찰은 집회 및 행진 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한 30여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교통경찰 30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를 유도할 계획이다. 경찰은 “세종대로, 한강대로, 삼일로, 퇴계로 등 도심권을 통과하는 경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며 “부득이 차량을 운행할 경우 정체 구간 우회와 교통경찰의 수신호 통제에 잘 따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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