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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커피 깡통 뜯어보니 필로폰이…133억원어치 밀반입 일당 검거

등록 2022-08-31 17:03수정 2022-08-31 17:16

서울남부지검, 필로폰 밀수 조직원 8명 적발
6명은 기소, 2명은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시가 133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국내에 밀반입한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서울 구로·영등포 지역에서 지난 3∼4월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 4kg을 국내에 몰래 들여온 필로폰 밀수 조직원 8명을 검거하고, 이 중 6명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마약 및 향정신성의약품) 혐의로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캄보디아 교도소에 수감 중인 2명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발 국제특송화물로 커피깡통 10개 속에 약 100억원 상당의 필로폰 3kg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수사 도중 이들의 휴대전화에서 총책 겸 유통책인 ㄱ씨가 커피깡통에 감춘 필로폰을 개봉한 뒤 무게를 재는 동영상을 발견해 같은해 3월 필로폰 1kg이 국내에 밀수·유통된 것을 확인하고 조직원을 추가로 적발했다. 이 중 해외발송책 2명은 마약범죄로 캄보디아 교도소에 수감 중인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국내총책과 함께 마약을 밀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해외발송책, 국내총책, 유통책으로 이어지는 마약범죄의 순환적 공생관계를 단절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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