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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남욱도 대장동 ‘이재명 책임론’…“김만배, 이재명 지분 언급”

등록 2022-10-28 20:52수정 2022-10-29 19:11

법정서 정영학 회계사 반대신문때 언급
남욱 질문에 정 회계사 “전혀 기억 없다”
남욱 변호사. 연합뉴스
남욱 변호사.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통해 ‘대장동 일당’의 사업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남욱 변호사 법정 발언이 나왔다. 유 전 본부장에 이어 남 변호사도 법정에서 이 대표 쪽으로 책임을 돌리기 시작한 셈이다.

남욱 변호사는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준철)가 심리하는 대장동 비리 사건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영학 회계사를 상대로 직접 반대신문을 했다.

남 변호사는 “2015년 1월 증인(정 회계사)이 유동규에게 1차 이익, 2차 이익, 임대아파트 부지 가져오는 것에 대해 설명하고 그 설명을 들은 유동규가 정진상 실장을 통해 이재명에게 보고하고, 이재명이 동의해서 다시 임대아파트 부지를 공모지침서에 삽입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유동규를 통해 정민용에게 지시가 내려갔다는 사실이 맞나”라고 물었다.

이에 정 회계사가 “2015년 1월 유동규를 만난 기억도, 만나자고 요청받은 적도 없다”며 부인하자, 남 변호사는 “유동규가 만나서 그런 설명 듣고, 보고했다고 하는데 그럼 그 이야기가 거짓인가”라며 다그쳤다.

또 남 변호사는 “2015년 2월 내지 4월경 김만배가 ‘남욱에게 (주식) 25%만 받고 빠져라, 본인도 12.5% 밖에 지분 안되고 나머지 지분은 이 시장 측 지분이다’라고 말해서 반발하다 수용한 것 기억나나”라고 물었다. 정 회계사는 “전혀 기억 없다”고 부인했다.

최근 이 대표 쪽을 향해 ‘작심발언’을 하며 사건의 ‘키맨’으로 떠오른 유 전 본부장은 재판을 마치고 나가면서 취재진에 검찰이 물증으로 확보한 돈 상자는 “(제가) 전달받은 상자”라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후 휴정 시간에 취재진에게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자금이 전달될 때 사용된 돈 상자와 가방이 검증해 볼 만한 증거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돈을) 여기(종이상자) 넣어 줬어요’ (했는데) 만약 1억원이 안 들어간다면 잘못된 진술이다”라며 “(검찰이) 그런 것을 다 검증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을 거쳐 김 부원장에게 8억4700만원을 전달하는 데 사용된 종이상자와 가방을 물증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김 부원장 쪽 변호인은 <한겨레>에 “검찰이 발견했다는 가방은 우리 쪽 가방이 아니다. 검찰 주장대로라면 나중에 가방만 돌려줬다는 것이냐. 돈만 받고 가방을 돌려주는 경우가 많나”라고 말하며, 해당 증거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유 전 본부장은 “모든게 말로써 될 상황은 아니고 검사들도 증거를 제시해야 할 거고, 거꾸로 그 분(김 부원장)도 자기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며 “제가 그 분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니다. 그냥 그대로 가야겠다”고 덧붙였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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