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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세월호 이후 최대 사고…4·16단체 “이태원 피해자 지원 최선을”

등록 2022-10-30 16:09수정 2022-10-30 16:45

29일 밤 핼러윈 축제에 몰린 인파로 압사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 현장에 30일 오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이 두고 간 조화가 놓여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29일 밤 핼러윈 축제에 몰린 인파로 압사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사고 현장에 30일 오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이 두고 간 조화가 놓여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4·16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정부 등은 최선을 다해 피해자를 돕고, 구조인력 과로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재단, 4·16연대는 30일 오후 성명을 내어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 등은 “어제(29일) 이태원에서 일어난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아직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분들을 포함한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간절히 기원하고, 현장에서 끔찍한 공포와 마주 해야 했던 모든 분에게 새겨졌을 마음과 몸의 극심한 상처가 하루 빨리 치유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협의회 등은 정부와 지자체 등에 피해자 지원 및 구조인력 과로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단체는 “참사 수습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자치단체·유관기관은 최선을 다해 피해자들을 돕고, 모든 과정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안위와 인권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희생자·부상자·실종자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파악과 가족과의 연락 및 소통 △희생자 등의 가족·친지를 위한 안정적인 공간 및 지원체계 구축과 알 권리 보장 등의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인력과 장비를 지원해 구조인력의 과로와 구조지원 체계의 공백을 막아야 한다. 세월호 참사 당시 이런 일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참사의 수습과 피해자들의 치유에 크나큰 장애가 초래되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가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일부 행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단체는 “거대한 참사가 발생한 이유가 분명히 드러나지 않았다. 명확히 해야 할 것은 세계인의 상당수가 누리는 축제를 즐기고자 했던 시민들의 책임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행여라도 이 참사의 책임을 당일 이태원 현장에 있던 이들에게 돌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다중이 참여하는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할 책임은 우선 도시를 안전하게 관리해야 할 이들에게 있다”고 했다. 언론에 대해서도 “재난보도준칙을 준수해 참사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되, 피해자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경계해 달라”고 주문했다.

30일 오후 1시 발표 기준 151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친 이태원 참사는 2014년 4월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큰 인명피해 사고다. 협의회 등은 “4·16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과 시민들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고통에 함께 애통해 하며, 수습과 지원, 치유, 진상 및 책임의 규명,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되도록 하는데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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