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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태원 참사서 총체적 난맥상 보인 경찰, ‘대혁신 TF’ 꾸린다

등록 2022-11-09 11:59수정 2022-11-09 12:06

주최자 없는 다중운집 등 안전관리 매뉴얼 정비

이태원 참사에서 부실 대응 등 총체적 난맥상을 보인 경찰이 ‘경찰 대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연내 종합 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9일 “경찰 대혁신 TF를 조속히 구성해 인파 관리 개선, 상황 관리·보고체계 전면 쇄신과 함께, 조직문화 혁신과 업무역량 강화를 통해 사후 대응에서 ‘선제적 국민안전 확보’로 치안 패러다임을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연내 종합 혁신 계획을 수립해 이행하고, 특별감찰팀·특별수사본부의 감찰과 수사 결과에서 드러난 구조적 문제점도 반영하겠다고 했다.

경찰대혁신 티에프는 외부 민간 전문가와 경찰 업무 전반을 잘 아는 전직 경찰관리자(치안정감)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하고, 경찰청 국장급 부서장 전원이 위원으로 참여해 혁신방안을 논의한다.

티에프는 △인파관리 개선팀 △상황관리·보고체계 쇄신팀 △조직문화 혁신·업무 강화팀 등 분야별 팀을 만들어 운영된다. 문제점을 진단하고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분야별 혁신안을 도출하고, 경찰청 차장 직속의 총괄팀이 혁신안을 차질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찰행정학·도시공학·소방안전 등 학계와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간 자문단도 운영한다.

인파관리 개선팀은 다중운집·재난 등 위험성을 예측·판단하는 기준을 정립할 예정이다. 또 이번 이태원 참사처럼 주최자가 없는 다중운집 상황을 포함한 경찰 안전관리 매뉴얼을 정비한다.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밀집도에 따라 위험경보 체계를 구축하고, 인파규모에 따라 단계별 질서유지 방안을 수립한다.

상황관리·보고체계 쇄신팀은 112 신고 이후부터 출동과 대응 전반에 걸쳐 문제점을 살피고, 현장 대응력을 강화한다. 경찰은 “현장 상황이 지휘관까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고될 있도록 보고체계도 전면 쇄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반복적인 신고를 분석해 위험 징후를 판단하는 조기 경보체계를 도입하고,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112·119 상황 전파와 유관기관 공동대응 등 공조체계도 촘촘히 구축할 예정이다.

조직문화 혁신·업무역량 강화팀은 경찰관의 사명감과 책임감 제고를 조직문화 혁신에 방점을 두기로 했다. 직무·역량 기반 교육, 관리자 자격 심사제를 도입하는 등 교육훈련 대개혁도 추진한다. 경찰은 “재난상황 등 특수·전문 분야 대응력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채용 및 육성을 추진하는 한편, 경찰관서별 실무밀착형 직장교육 체계를 구축해 유형별 상황관리·지휘훈련도 일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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