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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태원 여성 희생자 성적 모욕 게시물 작성 20대 기소

등록 2022-11-17 11:03수정 2022-11-17 11:19

“참사 희생자 2차 피해 범죄 다수 수사 중”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현장 골목을 찾은 시민들이 참사현장 주변을 바라보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현장 골목을 찾은 시민들이 참사현장 주변을 바라보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태원 참사 여성 희생자들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게시물을 올린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6일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ㄱ(2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의 설명을 들어보면, ㄱ씨는 이태원 참사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인터넷 상에서 이태원 참사 여성 희생자들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ㄱ씨가 게시물을 올린 직후 수사에 착수해 ㄱ씨의 게임 계정을 확인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ㄱ씨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4일 ㄱ씨를 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서부지검 관계자는 “현재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한 다수의 범죄를 경찰에서 수사 중으로, 검찰은 향후에도 유사 범죄들에 대해 엄정하게 처리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이태원 참사 발생 직후 검사장을 반장으로 한 종합대응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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