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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청 112상황팀장, 참사 80분 지나 휴무인 상관에 먼저 보고

등록 2022-12-19 15:56수정 2022-12-19 17:19

사건·사고 지휘할 수 있는 상황관리관에 뒤늦게 보고
112상황실 전광판엔 “핼러윈 신고 특이사항 통보” 당부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 <연합뉴스>

서울경찰청 112상황팀장이 이태원 참사를 1시간반이나 지나서 인지한 데다, 당직 중인 상황관리관이 아닌 휴무인 자신의 상관에게 먼저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경찰청한테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29일 이태원 참사 당일 저녁 8시부터 야간 근무 중이었던 정아무개 전 서울청 112상황3팀장은 이태원 참사를 처음 인지한 뒤 밤 11시33분 휴무 중인 서울청 112상황실장에게 먼저 참사 사실을 전화로 보고했다. 참사가 발생한 지 1시간18분만이다.

문제는 야간에 서울경찰청장의 권한을 위임받아 사건·사고를 지휘할 수 있는 상황관리관 대신 당일 휴무 중이었던 112상황실장에게 먼저 보고한 것이다. 정 전 팀장은 상황관리관 류미진 총경에게는 밤 11시39분에서야 보고했다. 설상가상으로 류 총경은 사고 시점에 내부 상황관리관 당직 지침에 따라 정 전 팀장과 함께 상황실에 있어야 했지만 부재중이었다.

이날 주간 근무 팀장은 서울청 112상황실 대형 전광판에 “핼러윈·자살 신고 관련 특이사항 접수시 종합지령대로 통보”하라는 내용을 공지해놓기도 했다. 전임 근무자가 후임 근무자인 정 전 팀장 등에게 핼러윈 관련 신고 접수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도록 당부한 셈이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정 전 팀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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