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공정위 직원에 “자료 지워달라” 청탁…금호아시아나 임원 징역 2년

등록 2023-02-17 13:34수정 2023-02-17 13:44

공정위 전 직원은 징역 1년6개월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회사에 불리한 자료를 삭제해달라고 돈을 건넨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직 임원과 자료를 지워 준 전직 공정거래위원회 직원이 모두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17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금호그룹 윤아무개 전 상무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함께 기소된 전직 공정위 직원 송아무개씨에게도 징역 1년6개월과 벌금 1천만원을 선고하고 417만8천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윤 전 상무는 대가 및 편의 제공, 청탁 취지의 명목으로 뇌물을 공여해 책임이 중하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송씨 또한 공정위 포렌식 조사 담당 공무원으로 형사사건의 증거자료를 직접 인멸해 형사사법권 행사에 큰 지장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윤 전 상무는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사건의 공범으로 징역 5년을 받고 수감 중이다. 이번 선고로 윤 전 상무의 형량은 징역 7년으로 늘어났다. 송씨는 수사에 협조하고 자백한 점이 참작돼 법정 구속은 면했다.

윤 전 상무는 2014∼2018년 송씨에게 회사가 공정위에 제출한 자료 중 그룹에 불리한 자료 일부를 삭제해달라고 청탁하고, 그 대가로 417만8천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았다. 송씨가 삭제한 자료에는 당시 수사를 받던 박 전 회장에게 불리한 자료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송씨는 금호그룹에 대한 현장조사 일정을 윤 전 상무에게 미리 흘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