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던 용태영 KBS 특파원이 석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동안 가라앉았던 KBS 보도국은 일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이번 피랍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국제팀 기자들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 뉴스 제작에 돌입했다. KBS 고위 간부들도 제작 현장을 직접 찾아 격려하는 모습이다.
일단 용 특파원의 석방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KBS 9시 뉴스'는 이를 전제로 한 아이템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관련 10꼭지로 관련 문제를 심층 보도하게 된다.
국제팀의 한 관계자는 "아직도 조심스러운 면이 많기 때문에 '9시 뉴스' 전까지는 일단 외신을 인용한 보도로 석방 사실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피랍 현지로 15일 밤 11시께 떠날 예정이던 특별대책반 2진의 출국도 보류됐다. 동시에 미국 LA에 출장 중인 정연주 사장의 텔아비브행도 잠정 취소됐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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