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가 15일 풀려난 용태영 KBS 특파원은 가족이 있는 두바이를 거쳐 곧바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KBS는 "가자 지구에서 신병이 인계되면 용 특파원은 우선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두바이로 가서 안정을 취할 예정"이라며 "KBS는 이후 용 특파원을 곧바로 국내로 귀국시켜 부모와 만나 휴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또 KBS는 "용 특파원의 귀국은 특파원 철수가 아니라 일단 휴식 차원"이라고 설명한 뒤 "만약 용 특파원이 두바이 현지에 더 머물기를 원하면 국내 귀국 일정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는 용 특파원의 육성과 영상을 긴급 보도하기 위해 현지의 한상덕 파리 특파원과 긴밀히 접촉 중이다.
KBS는 용 특파원의 신병이 인계 되는 장소인 팔레스타인 가자 지역에 한 특파원을 파견한 상태다.
KBS 국제팀의 한 관계자는 "15일 KBS 1TV의 '뉴스9'에서 용 특파원과 연결할 계획인데 만약 용 특파원이 갖고 있는 휴대폰이 작동을 한다면 영상보다 육성을 먼저 보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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