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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동행 카메라맨 신씨가 말하는 납치 정황

등록 2006-03-15 21:54

"하마스 취재 위해 1주일 머물 예정이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된 지 22시간 만에 풀려난 KBS 용태영 특파원과 동행했던 카메라맨 신상철 씨는 "하마스를 취재하기 위해 14일(한국시간)부터 일주일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머물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신씨는 피랍 당시 상황에 대해 15일 KBS 1TV '뉴스9'에서 "무장 세력이 호텔로 들어왔고 외국인들을 한 명씩 바깥으로 끌어냈다"고 증언했다.

이스라엘이 예리코 교도소를 공격해 위험이 고조된 가자 지구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 그는 "팔레스타인의 집권 세력으로 떠오른 하마스를 취재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신씨는 "가자 지구 내에서 하마스의 위상이 밖에서 보는 테러리스트의 위상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정부 역할을 대신하고 있어 취재를 갔던 것"이라 말하며 "우리가 취재를 요청했던 하마스나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단체 등이 아주 우호적으로 대해줬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중동 특파원으로 일한 용 기자는 '갈등을 넘어서 평화로-팔레스타인' 시리즈 등을 통해 전쟁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중동 지역에 대한 보도를 해왔다.

http://blog.yonhapnews.co.kr/kunnom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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