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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포토] 흰머리 1학년, 청춘은 바로 지금!

등록 2023-05-15 13:14수정 2023-05-15 16:00

“선생님 사랑합니다” 일성여중고 ‘스승의날’
스승의 날인 15일 일성여자중고등학교 고등 1학년 2반에서 사은의 예가 진행됐다. 교실에 급훈 액자가 걸려있다. 백소아 기자
스승의 날인 15일 일성여자중고등학교 고등 1학년 2반에서 사은의 예가 진행됐다. 교실에 급훈 액자가 걸려있다. 백소아 기자

스승의 날인 15일 서울 마포구 일성여자중고등학교에는 교실마다 스승의 은혜 노래가 울려퍼졌다. 일성여자중고등학교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제때에 학업을 마치지 못한 40대에서 80대까지의 여성 만학도들이 중·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하는 2년제 학력인정 평생학교다.

본관 203호, 고등 1학년 2반 학생들은 담임 김상현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자 머리 위로 하트를 번쩍 그리며 “사랑합니다”를 외쳤다. 김 선생님은 “요즘 교사 10명 중 2명 정도만 현재 교직에 만족한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열심히 하는 여러분이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 학생은 편지를 통해 “고령인 저희들을 지도하시느라 여러가지로 많이 힘드실텐데 늘 아침 일찍 웃으시며 들어오셔서 용기를 주시고 배려 주시는 덕분에 저희도 포기하지 않고 재미를 느끼며 행복하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삶의 의욕과 변화는 선생님의 사랑과 헌신, 희생 덕분입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사은의 예를 마친 뒤 1학년 2반 학생들은 모두 함께 특별한 급훈을 외치고 수업에 들어갔다.

“청바지! 청춘은 바로 지금!”

1학년 2반에서 한 학생이 선생님을 향해 엄지척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1학년 2반에서 한 학생이 선생님을 향해 엄지척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스승의 날인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일성여자중고등학교 고등 1학년 2반에서 한 학생이 김상현 선생님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백소아 기자
스승의 날인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일성여자중고등학교 고등 1학년 2반에서 한 학생이 김상현 선생님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백소아 기자

일성여자중고등학교 고등 1학년 2반에서 김상현 선생님(오른쪽)이 카네이션을 받은 뒤 학생을 안아주고 있다. 백소아 기자
일성여자중고등학교 고등 1학년 2반에서 김상현 선생님(오른쪽)이 카네이션을 받은 뒤 학생을 안아주고 있다. 백소아 기자

스승의 날인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일성여자중고등학교 고등 1학년 2반에서 학생들이 김상현 선생님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보내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스승의 날인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일성여자중고등학교 고등 1학년 2반에서 학생들이 김상현 선생님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보내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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