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집유중 또 집유’ 엇갈린 판결

등록 2006-03-21 20:06

형법 조문이 모호해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한 피고인에게 다시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있는지’를 놓고 1심 법원의 엇갈린 해석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재판장 황현주)는 절도죄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아무개(24)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해 7월 개정된 형법 62조1항의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뒤 3년 내에 범행한 피고인에게 집유를 선고하지 못한다’는 규정에 따라 실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천지법 형사8단독 김정곤 판사는 지난달 집행유예 기간에 병역법을 위반해 기소된 공익근무요원 차아무개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집행유예 기간이 종료되면 해당 선고는 효력을 잃는다’는 형법 65조에 따라 “판결 시점에 집행유예 기간이 끝났으므로 피고인에게 집행유예를 다시 선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변현철 대법원 공보관은 “개정법에서 집행유예 기간중의 집유에 대해 명확히 규정하지 않아 상충된 해석이 가능하게 됐다”며 “대법원 판결로 이런 해석 차이가 정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