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교직원으로는 처음…교육·지역발전 공로
대전 배재대 정구문(58) 총무처장이 사립대 현직 교직원 가운데 처음으로 국민훈장을 받게 됐다.
정 처장은 24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리는 ‘2005년도 국민교육 유공자 훈·포장 전수식’에서 39년간 대학교육 및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한다.
그는 1967년 배재대 전신인 대전여자초급대학에 부임해 총무·기획과장, 교무·시설관리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월까지 전국대학사무(총무)처장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정 처장은 또 1982년 정성규(전 배재대 교수), 도완석(성남고 교장)씨 등과 대전 한밭극회를 창단해 20여년 동안 〈산불〉 〈맹진사댁 경사〉 등을 무대에 올린, 대전을 대표하는 연극 1세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대학들의 생존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 행정 전문가들의 역량이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정부의 훈·포장 전수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던 사립대 행정 직원을 대표해 받는다는 의미에서 기쁨이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개인적으로는 정과 의리를 실천하고 사회적으로는 공의를 지키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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