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이재명 의혹 사건’ 총괄 검사, 처가 분쟁 해결 등 의혹…“위장전입만 사실”

등록 2023-10-17 12:50수정 2023-10-17 23:34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감 질의
이정섭 “체납은 주소지 착오, 현재 해결”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 등 11개 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위원이 신봉수 수원지검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 등 11개 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위원이 신봉수 수원지검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대납’ 의혹과 ‘경기도청 법인카드 사적 유용 묵인’ 의혹 등 수사를 총괄하는 수원지검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가 딸의 학교를 위해 위장전입을 하고, 골프장을 운영하는 처가 쪽 분쟁 해결을 위해 변호사를 추천해주거나 범죄기록 조회를 해주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차장검사는 한겨레에 “위장전입은 사실이지만 나머지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수원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차장검사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 차장검사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 주소지와 다른 곳에 실거주하고 있어 딸을 명문 초등학교에 보내기 위해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중앙지검에서 기업·금융 수사를 주로 해 ‘기업 저승사자’로 불리는데 정작 본인은 2021년부터 최근까지 자동차세 등 체납 세액이 1800만원에 이른다”고 했다.

또 수원 지역에서 골프장을 운영하는 처가의 법적인 분쟁을 해결해주기 위해 변호사를 추천해주고, 처가 쪽 요청에 따라 골프장 직원, 가사도우미 등 주변 사람들의 범죄 경력을 조회해주는 등 위법 행위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골프장 관련 분쟁과 고발 사건과 관련해) 처남이 요청하니까 잘 아는 변호사를 추천해줘서 사건이 가볍게 끝났다”며 “처가와 관련된 각종 민·형사 분쟁에서 집사 역할, 해결사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 차장검사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위장전입을 제외한 나머지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차장검사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딸 학교 입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것은 맞고, 위장전입 이후 주소지 문제로 체납문제를 늦게 알았으나 지금은 모두 납부한 상황”이라며 “나머지 의혹은 이혼 소송 중에 있는 처남 쪽에서 제기하는 문제로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김 의원은 오후에라도 이 차장검사를 국감에 출석시켜 답변하도록 요청했지만 신봉수 수원지검장은 ‘국감에서 다룰 내용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답변했다. 이 검사는 한겨레에 “출석을 요청받은 바 없고, 국정감사에 나가서 설명하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수원지검은 최근 고검 검사급(차장·부장) 인사 이후 새롭게 부임한 이정섭 2차장검사 산하에 이 대표가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을 묵인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또 서울중앙지검은 구속영장 청구를 위해 이첩받았던 이 대표의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이 사건 역시 이 차장검사가 총괄해 수사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아전인수…“재판관님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요” 1.

윤석열 아전인수…“재판관님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요”

[속보] 윤석열 쪽 증인 국정원 3차장 “선관위, 서버 점검 불응 안했다” [영상] 2.

[속보] 윤석열 쪽 증인 국정원 3차장 “선관위, 서버 점검 불응 안했다” [영상]

[속보] 헌재, 윤석열 쪽 ‘한덕수 증인신청’ 기각…13일 8차 변론 3.

[속보] 헌재, 윤석열 쪽 ‘한덕수 증인신청’ 기각…13일 8차 변론

윤석열 “계엄 때 군인들이 오히려 시민에 폭행 당해” 4.

윤석열 “계엄 때 군인들이 오히려 시민에 폭행 당해”

공룡 물총 강도에 “계몽강도” “2분짜리 강도가 어디 있나” 5.

공룡 물총 강도에 “계몽강도” “2분짜리 강도가 어디 있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