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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현대차 강화된 법무실…법조출신 사외이사 눈길

등록 2006-03-28 11:28

'김재록 게이트'와 관련해 현대차그룹의 비자금 조성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현대차그룹의 법무기능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검찰이 28일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글로비스의 이주은 사장을 체포 이틀 만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향후 관련 재판이나 소송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법무기능은 법무실이 맡고 있다.

법무실은 작년 6월 영입된 검사장 출신의 김재기 총괄 상임 법률고문(사장급) 겸 법무실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고문은 사시 16회 출신으로, 76년 공군 법무관을 거쳐 춘천, 울산, 대전, 부 산, 수원 등 지방 검찰청 검사장을 역임했다.

현대차그룹은 당시까지 법무기능을 그룹 경영지원본부 산하에 법무팀으로 운영해왔지만 김 고문 영입때부터 법무실로 승격, 기능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당시 변호사 3명을 포함해 10여명에 불과했던 법무팀 인력을 계속 보강해 지금은 국내변호사 5명과 국제변호사 3명, 지원인력 등 모두 30여명으로 확대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국내 최대의 법률 로펌인 김&장에 법률자문을 맡기고 있다.


김&장은 2004년 기업의 불법 대선자금 관련 재판때 변론을 맡았었다.

그러나 검찰의 이번 수사와 관련해 재판이나 소송이 진행되면 법무실 기능이 확대, 강화된 만큼 법무실이 변론 등 법적 대응을 맡고 김&장이 지원기능을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향후 재판이나 소송이 진행될 지 알 수 없는 상태지만 그럴 경우 법무실이 직접 변론 등을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법무기능을 강화해온 것은 미국과 유럽, 중국, 인도 등 해외 사업장 증가와 세계적인 판매 네트워크 구축으로 글로벌 기업화가 확대됨에 따라 각종 제도나 규제, 분쟁에 대비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최근 열린 주총에서 법조계와 세무관서 출신 인사들을 사외이사로 영입,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는 박병일 열린세무법인 고문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인 조학국 법무법인 광장 고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기아차는 사시 17회 출신으로 서울지검 공안2부장과 서울고검 형사부장 출신인 신건수 법무법인 케이씨엘 강남사무소 대표변호사를, 글로비스는 대검찰청 차장 출신인 이정수씨를, 현대제철(옛 현대INI스틸)은 전 법무부 장관 출신인 김&장의 최경원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각각 신규 임명했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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