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사건을 조사 중인 감사원은 21일 유회원 론스타 어드바이저코리아 대표를 소환하는 등 론스타 관계자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섰다. 유 대표는 2003년 외환은행 인수과정에서 전면에 나섰던 스티븐 리 전 대표와 함께 인수협상 당시 실무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사원은 유 대표를 상대로 외환은행 매각협상 초기에 정부 및 외환은행 관계자들과의 접촉 여부와 가격협상 과정,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 등 은행 관계자들과의 사전 정보교환 의혹 등에 관해 집중 조사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내주부터 외환은행 매각 당시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을 지낸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와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국장이었던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 당시 외환은행장이었던 이강원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 ‘외환은행 헐값 매각의혹 사건’의 핵심 3인방을 다시 소환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축소 조작’ 의혹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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