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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인터넷 쇼핑몰 ‘명품’ 헐값이면 ‘짝퉁’ 의심을

등록 2006-04-25 19:49

국내 유명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헐값에 유통된 명품 의류와 신발 등 상당수가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5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공아무개(53)씨 등 4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장아무개(43)씨 등 3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한테서 가짜 명품(일명 짝퉁) 1만1천여점을 압수했다.

공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내 3개 대형 인터넷쇼핑몰에 62곳의 미니숍을 만들고, 버버리와 폴로 등 32개 가짜 명품 15만2천여점을 정가의 10~20% 가격에 판매해 28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체 공장을 운영하거나 서울 동대문시장 등지에서 이같은 ‘짝퉁’을 사들인 뒤 인지도가 높은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이를 팔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적발된 짝퉁 유통업자 대부분이 쇼핑몰에서 월 400점 이상 판매하는 최고 우수 딜러로 선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시가보다 지나치게 싼값에 유통되는 명품은 일단 짝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수원/김기성 기자 rpqkf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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