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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고 김도현 대위 분향소 모습

등록 2006-05-06 21:32

6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 도중 산화한 故김도현(33.공사 44기.소령추서 예정) 대위의 분향소를 찾은 김성일 공군참모 총장이 미망인(30)과 故김대위의 차남 태현(3) 등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
6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 도중 산화한 故김도현(33.공사 44기.소령추서 예정) 대위의 분향소를 찾은 김성일 공군참모 총장이 미망인(30)과 故김대위의 차남 태현(3) 등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
6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 도중 산화한 故 김도현(33.공사 44기.소령추서 예정) 대위의 분향소가 차려진 공군 제8전투비행단 실내 체육관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틀째 이어졌다.

김성일 공군참모 총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부인과 함께 김도현 대위의 분향소를 찾아 분향 및 헌화를 한 뒤 미망인 등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김 총장은 유족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훌륭한 남편과 아들이었는데..정말 안타깝다"며 "그는 훌륭한 군인이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김 총장이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사이 김 대위의 차남 태현(3)군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천진난만하게 분향소를 지키고 있어 주변인들을 안타깝게 했다.

태현군이 분향소를 찾은 김 총장에서 거수 경례를 하자 김 총장도 답례를 하며 "아빠처럼 훌륭한 군인이 돼야지"라고 말해 또다시 주변을 숙연케 했다.

김 대위의 장인 배흥수씨는 "사위가 대형 참사를 피하려고 자신을 희생해 가며 고귀하게 순직했다"며 "명예롭게 가게 해달라"고 김 총장에게 눈물로 당부했다.

김 총장은 또 분향소를 찾은 블랙이글스 김진호 대장(중령)에게 "젊고 훌륭한 공군 최정예 파일럿을 잃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장은 "앞으로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국민에게 창공의 꿈을 심어주는 '블랙이글스' 본연의 임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故 김 대위의 분향소에는 김승열 국방부 차관보를 비롯해 공군본부 고위 관계자와 김 대위 동료, 선후배 등 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김 대위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故 김 대위의 영결식은 8일 오전 10시에 치러 지며 오후에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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