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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추리 강경조처에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평화시위 맞대응

등록 2006-05-08 18:56수정 2006-05-08 21:59

시민단체, 비상시국회의 꾸려…13·14일 대규모 집회로 ‘맞불’
릴레이 단식농성·평화 미사 등 ‘소규모 투쟁’ 이어가
국방부와 검찰·경찰이 평택 미군기지 이전·확장에 반대하는 주민 등을 물리력으로 진압한 데 이어 “군 형법 적용” 등 연일 초강경 대응방침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대추리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평화적인 소규모 산발 시위·집회로 맞불을 놓고 있다.

‘평택 미군기지 확정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도 8일 노동·인권·시민사회 단체 대표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비상시국회의’를 꾸리고, △국방부 장관 및 경찰청장 퇴진 △사회적 협의체 구성 △군부대 철수 등을 요구했다. 범대위는 이날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 “평택사태의 책임은 분명히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에 있다”며 “평화적 해결을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오는 13일과 14일에는 각각 서울 광화문과 평택 대추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또 범대위는 대추분교 옆 평화공원 일대에서 주민들과 함께 열어온 미군기지 이전 반대 촛불집회를 평택역 앞에서도 비상시국회의 회원들과 함께 열기로 했다. 범대위는 “국방부와 검·경의 폭력 및 보수 언론들이 매도가 지속돼도 우리는 일관되게 평화적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도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평택 그리고 한반도의 생명과 평화를 위한 미사’를 열어 정부의 폭력적인 대추분교 진입을 비판했다. 미사를 집전한 전종훈 신부는 “미군에 짓밟힌 미선이·효순이를 달래던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이 이제는 평택을 미군의 전진기지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대추리의 본질은 땅 강제수용을 둘러싼 갈등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의 문제”라고 말했다. 사제단은 또 구속된 시위 참가자의 전원 석방, 대추리 군·경력 철수, 국방부 장관·경찰청장 해임과 노 대통령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평택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박상환 목사) 등 11개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평택 비상시국회의’ 회원 40여명은 이날 오전 평택시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기지 확장·이전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평택/김기성 기자, 이재명 조혜정 기자

rpqkf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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