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상공에서 F-15K 야간 비행훈련 도중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故) 김성대(36.공사 41기) 중령과 고(故) 이재욱(32.공사 44기) 소령의 안장식이 9일 오후 6시 대전국립묘지 장교 제2묘역에서 엄수됐다.
이날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친지, 동료 조종사, 동기생 등 500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죽음을 애도했다.
안장식은 고인에 대한 경례와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하관, 허토, 조총발사 및 묵념 등의 순으로 엄숙히 진행됐다.
안장식에 참석한 유족들은 고인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하관 및 허토 의식을 하며 북받쳐 오르는 설움에 오열하며 눈물을 삼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고 이 소령의 아들(5)은 아버지의 죽음을 아직은 이해하지 못한 듯 안장식 중간중간 '필승'을 외치며 경례를 해 지켜보던 이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부대장과 동료조종사, 부대원들도 먼저 떠나는 전우의 마지막 길을 바라보며 고개 숙여 흐느끼며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쳤다.
고 김 중령과 이 소령은 지난 7일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인 F-15K를 타고 야간 요격훈련을 하던 중 동해상에 추락해 운명을 달리했으며 다음 날 사고 현장에서 이 들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한편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이날 입국해 안장식장에 참석하려 했던 미국 보잉사 스티븐 윙클러 F-15K 프로그램 총괄 책임자 일행은 도로사정으로 안장식 현장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조용학 기자 catcho@yna.co.kr (대전=연합뉴스)
고 김 중령과 이 소령은 지난 7일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인 F-15K를 타고 야간 요격훈련을 하던 중 동해상에 추락해 운명을 달리했으며 다음 날 사고 현장에서 이 들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한편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이날 입국해 안장식장에 참석하려 했던 미국 보잉사 스티븐 윙클러 F-15K 프로그램 총괄 책임자 일행은 도로사정으로 안장식 현장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조용학 기자 catcho@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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