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우주연 개발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무인 위성관제소(사진)가 세워져 24일 오전 10시(한국시각)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에 개통하는 ‘세종 위성관제소’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지난 3년 동안 12억여원을 들여 개발했으며,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세종기지 안에 세워졌다. 이 위성관제소는 대전 항우연 위성관제소의 원격 관제명령을 실시간으로 받아 작동한다. 통신용 전자장비 등을 내장한 소형 컨테이너의 지붕에 지름 1.5m짜리 안테나(S밴드 주파수대 2025~2290㎒)를 달아 이동할 수 있으며 남극의 극한환경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과학기술부는 23일 “이로써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1호’에 대한 지상의 위성관제가 하루 10번 이상으로 지금보다 2~3배 가량 늘어나 지상관측 횟수도 그만큼 많아질 것”이라며 “간혹 외국 관제시스템을 빌려 쓰는 번거로움과 연간 10만달러의 비용도 줄게 됐다”고 말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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