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양구/연합뉴스)
사회일반 |
“노약자석 남자가 불을 던졌다” |
지하철 7호선 방화사건 발생 당시 화재객차에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한 육군 모 사단 소속 이모(22)병장은 화재당시의 상황에 대해 정확한 기억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이병장이 소속된 군부대가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기휴가중이던 이병장은 사건당일(3일) 경기도 광명에 사는 형을 찾아가던 중 사고 객차에서 방화장면을 목격했다.
전동차 의자에 앉아 졸다 주위가 시끄러워 눈을 뜬 이병장은 노약자석에 앉아있던 용의자 남자가 불을 던지는 것을 보았다.
이병장은 방화 용의자를 잡으려고 했으나 불길이 워낙 커 잡는 것을 포기하고다른 승객들과 함께 다른 객차로 긴급히 대피했다.
이병장은 군부대 조사에서 '당시 용의자의 옷에도 불이 붙었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말했으며 부대복귀 다음날인 5일 용의자가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됐다는 언론보도를 접한 뒤 진실을 밝혀야 겠다는 생각에 112로 직접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병장이 목격한 남자 용의자가 사건당일 체포됐다 5일 석방된 윤모(48)씨와 동일한 지 여부는 군부대 조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광명경찰서는 6일 오후 이병장이 소속된 강원도 양구의 군부대에 도착했으며 오후 5시께 이병장을 데리고 광명서로 출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병장이 도착하는대로 이병장이 목격했다는 화재 당시의 정확한상황을 조사, 목격진술에 신뢰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용의자 윤씨와 이병장이 목격한'불을 던진 용의자'가 동일한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양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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