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규모의 학교 급식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CJ푸드시스템은 22일 일단 식중독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CJ푸드시스템[051500]은 "전날 식중독 사고를 파악해 서울시 교육청 등에 보고하고 사고가 발생한 학교에 제공된 메뉴를 교체했으나 교육청에서 급식을 전면 중단할 것을 명령해 이를 따르게 됐다"고 말했다.
CJ푸드시스템은 "식품 안전을 위한 체계도 갖추었고 음식도 모두 가열하고 있으며 이런 사고는 처음이다"며 "협력업체의 식재료 하나가 의심되지만 워낙 변수가 많은만큼 식약청 등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지금까지 중소업체의 급식에서 문제가 발생한 적은 있었지만 대기업 급식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처음인데다, 그것도 단체 급식 부문 1위인 CJ푸드시스템의 급식에서 사고가 발생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단체급식 업계는 식품 위생은 여름철 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지만 이번 기회에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다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날 CJ푸드시스템이 단체 급식하는 서울시내 14개 중ㆍ고교에 서 메스꺼움과 구토, 발열, 복통, 설사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이 업체가 단체급식하는 초중고교 40곳에 대해 급식을 중지하도록 조치했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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