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대규모 식중독 사고의 단골 장소로 꼽힌다.
그간 국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 중 규모면에서 따라갈 곳이 없을 정도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300명 이상의 대규모 환자가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1999년 3건(환자 1천752명), 2000년 5건(환자 2천669명), 2001년 4건(환자 2천31명) 등으로 해마다 발생했다.
그러다가 2002년에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여 300명 이상 대형 식중독 사고가 1건도 터지지 않았으나 2003년에는 다시 4건(환자 1천750명)이 발생했다.
문제는 대규모 식중독 사고의 대부분이 학교에서 발생했다는 것.
1999년 5월14일 대구 달서구 중·고등학교에서 337명의 학생이 식중독에 걸렸으며, 같은 해 6월14일에는 경기 안산시 중·고등학교에서 무려 1천65명의 학생이 식중독으로 고생했다.
2000년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2000년 5월27일에는 대구 달서구 성서초등학교에서 480명의 초등학생이, 그 해 6월3일에는 충남 천안시 쌍용중학교에서 515명의 중학생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2000년 9월7일에는 경기 수원과 안산, 용인시 지역의 중·고등학교에서 926명의 학생이 식중독에 시달렸다.
2001년으로 넘어와서도 사정은 변하지 않았다. 2001년 5월26일에 대구 동구, 북구, 달서구 지역 중·고등학교와 대구 동구 정동고등학교에서 각각 726명과 636명의 학생이 식중독 사고를 경험했다. 2003년 9월26일에는 경남 마산시 마산여자고등학교에서 352명의 여학생이 식중독 환자 신세를 져야 했다. 2003년에 발생한 식중독 건수 135건과 환자 7천909명 중에서 학교급식소에서 발생한 것이 49건, 4천621명으로 건수와 환자 수에서 36.3%와 58.4%를 기록했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서울=연합뉴스)
2001년으로 넘어와서도 사정은 변하지 않았다. 2001년 5월26일에 대구 동구, 북구, 달서구 지역 중·고등학교와 대구 동구 정동고등학교에서 각각 726명과 636명의 학생이 식중독 사고를 경험했다. 2003년 9월26일에는 경남 마산시 마산여자고등학교에서 352명의 여학생이 식중독 환자 신세를 져야 했다. 2003년에 발생한 식중독 건수 135건과 환자 7천909명 중에서 학교급식소에서 발생한 것이 49건, 4천621명으로 건수와 환자 수에서 36.3%와 58.4%를 기록했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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