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강원지역에 시간당 최고 88㎜의 강우량을 기록하며 최고 400㎜가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동해안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 대부분이 끊겨 영서지역과 영동지역이 단절됐다.
이에 따라 제헌절 연휴를 맞아 차량을 이용, 강원 동해안을 찾았던 수많은 행락객은 이틀째 발이 묶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낙석.산사태 19곳, 도로 유실 13곳, 침수12곳, 토사유출 5곳 등 11개 노선 49곳에서 피해가 발생하면서 5개 노선 7개 구간이 전면통제되고, 9개 노선 12개 구간이 부분통제되고 있다.
수도권에서 동해안을 연결하는 주 도로는 영동고속도로와 양평~홍천~인제~양양 간 44번 국도, 서울~춘천~양구~인제~고성 간 46번 국도, 영동고속도로 우회도로로 이용되는 양평~횡성~평창~강릉 간 6번 국도, 원주~제천~영월~태백~삼척 간 38번 국도이다.
또 춘천~홍천~양양 간 56번 국도와 원주~평창~정선~동해를 연결하는 42번 국도도 영서와 영동지역을 잇고 있으며 영월~평창~홍천~인제~양구를 잇는 31번 국도는 이들 국도와 국도를 사이 사이 연결해 주고 있다.
이 가운데 44번 국도는 인제 원통~한계령~양양 구간에 낙석과 침수로 전면통제되고 46번 국도는 인제군 북면 한계리~용대리 구간이 산사태로 막혀 동해안 북부지역 연결도로가 끊겼다.
또 6번 국도는 평창군 봉평면 속사리~진부 구간이 침수돼 전면 통제됐으며, 전날까지 유일하게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던 38번 국도도 16일 오전 7시 15분께 정선군사북읍 사북리 지장천이 범람하며 침수돼 차량 운행이 불가능해졌다.
이들 국도의 통제된 구간을 피하더라도 각 국도와 국도를 연결하는 31번 국도마저 평창군 봉평면 장평리~재산재 구간과 인제~현리 구간 등 곳곳이 침수되고 각 지방도 곳곳도 피해가 발생해 연결 기능을 잃었다.
동해안 행락객이 차량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 가려면 7번 국도를 이용, 강릉~동해~삼척~울진까지 내려간 뒤 경북 영주와 안동 방면으로 이동해 중앙고속도로 등을 활용하는 것이 유일한 통로이다. 또 철도를 이용할 경우 청량리~제천~영월~태백~삼척~강릉 간 중앙.영동선을 이용하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강원도와 도로당국 등은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해 응급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비가 그치지 않아 물이 빠지지 않는데다 토사가 계속 흘러 내려 어려움을 겪고있다. (춘천=연합뉴스)
동해안 행락객이 차량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 가려면 7번 국도를 이용, 강릉~동해~삼척~울진까지 내려간 뒤 경북 영주와 안동 방면으로 이동해 중앙고속도로 등을 활용하는 것이 유일한 통로이다. 또 철도를 이용할 경우 청량리~제천~영월~태백~삼척~강릉 간 중앙.영동선을 이용하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강원도와 도로당국 등은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해 응급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비가 그치지 않아 물이 빠지지 않는데다 토사가 계속 흘러 내려 어려움을 겪고있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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