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선거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월곡동 동덕여대 앞 거리에서 유권자들이 한 후보의 연설을 진지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한나라-민주당 “박빙우세” “역전” 기싸움 팽팽
수해골프 후폭풍 관심…열린우리당도 지지 호소
수해골프 후폭풍 관심…열린우리당도 지지 호소
25일 오후 하월곡동 서울북공고 앞 거리에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펼침막이 걸려 있다.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희망섞인 이야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승부가 박빙인 것은 사실이지만 최수영 한나라당 후보가 밀리게 나타난 자체 조사는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당 관계자는 “수해골프 등 기강해이에 따른 여론의 실망이 없진 않지만 당락을 뒤바꿀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나라당 한켠에선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당직자는 “수해골프 이후 당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다”며 “특히 적극투표층이자 인물을 중시하는 40대층에서 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기 탓인지 이날 오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급히 일정을 바꿔 성북을 지역에서 예정에 없던 지원유세를 벌였다. 열린우리당은 김근태 의장이 지원유세에 나서 “오만한 한나라당과 수구 탄핵세력인 민주당보다 서민경제를 살리려는 조재희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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