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가 수사를 제대로 받는 법’을 설명한 현직 검사의 글이 사실상 검찰 내부 압력으로 중단됐다. 사진은 비리혐의로 긴급체포된 한 피의자가 지난해 1월 광주지방검찰청에서 밤 늦도록 조사를 받는 모습. 연합뉴스
포털 인기검색어·퍼나르기
“연재 계속되기를” 응원도
“연재 계속되기를” 응원도
금태섭 검사의 <한겨레〉기고글에 대해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중단 가능성을 예상이라도 한 듯 연재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나타낸 글도 있었다. 금 검사가 ‘수사 제대로 받는 법’ 연재물 1회분 ‘피의자가 됐을 때’를 기고한 11일부터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에서 ‘금태섭’이 인기 검색어로 등록됐고 ‘금태섭 검사’라는 자동완성기능도 생겨났다. 검색어 자동완성기능은 누리꾼들이 많이 검색하는 검색어를 자동적으로 완성해주는 것으로, 그만큼 ‘금태섭’이란 낱말이 많이 검색되었음을 의미한다. 또 17일 오전 네이버에서 검색한 결과를 보면, 128명의 블로거가 금 검사의 글 또는 금 검사의 기고를 보도한 다른 언론사 기사를 퍼날랐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금 검사를 옹호하는 입장이었다.〈인터넷한겨레〉금 검사의 기고문에는 17일 현재 68개의 댓글이 붙어 있고 거의 금 검사를 지지하는 입장의 글이다.〈조선닷컴〉이 이와 관련해 12일 ‘현직 검사, 자살골 넣다(?)’란 제목 아래 검찰이 혼란에 휩싸였다는 취지로 보도한 기사에도 기사의 취지와는 달리 금 검사를 지지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누리꾼 ‘dierohdie’는 ‘(금 검사 글은)너무나 당연한거 아닙니까? 묵비권 행사는 뭐하러 있는데요. 인권을 무시하는 우리나라 현 관행을 바로 잡겠다는데 이게 무슨 자살골? 정말 이런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검찰에 바글바글 거리는 겁니까?’라고 꼬집었다. 누리꾼 ‘nettles’는 〈인터넷한겨레〉에 ‘이 기사가 끝까지 연재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댓글을 달았고 ‘yona1’은 ‘너무나 유용한 기사입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 너무 당황한 나머지 황당한 일을 겪은 사람이 있거든요. 주의깊게 읽어보고 알려주겠습니다. 건필 부탁합니다’라고 옹호했다. 반면 ‘결론은 변호사 선임하라는 거네요. 변호사 비용이 비싸고 또 얼마가 들어갈지 예측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운 현실인데 말이죠’(네이버에서 누리꾼 ‘gks2211’)라는 등 비판 의견도 일부 있었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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