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2시30분께 경기도 포천시 상공에서 훈련 중이던 한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F-15K가 4m 크기의 연습탄 GBU24 한 발을 잘못 투하해 인근 농가의 지붕 슬레이트 1장이 깨지고 비닐하우스 일부가 손상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공군 관계자는 “조종사가 포천 인근 사격장을 향해 연습탄을 발사했으나 표적물에서 10㎞ 떨어진 논바닥에 떨어진 뒤 날개 일부가 인근 민가의 지붕 등에 맞았다”며 “기체 결함이나 조종사 실수, 연습탄 결함 등 사고 원인에 대해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전투기인 F-15K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4대가 도입됐으나, 지난 6월 동해상에서 훈련하던 1대가 추락한 바 있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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