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개업때 90%가 최종근무지 선택
대형 법무법인(로펌)에 취업한 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의 월 보수가 많게는 2억53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철 열린우리당 의원이 16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법무부 국장 출신 변호사는 올 7월 2억5300여만원을 받았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변호사는 1억9900여만원을, 대검 차장 출신 변호사는 1억7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1억원 이상 받은 전직 검사장,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들도 있었다.
2000~2005년 퇴직한 대법관 3명은 월 6천만~1억여원을 받았다. 또 올해 월 1억여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한 전직 대법관은 퇴직 직후인 4년 전에는 월 2억2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법원·고법 원장 출신 변호사도 6900만원, 9500만원씩을 받고 있으며, 지방법원 부장·고법 판사 출신 변호사들도 월 5천만~6천여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난 변호사들 대부분은 김앤장 소속으로 이 로펌 소속 변호사들 가운데 월수입이 5천만원을 넘는 변호사는 2002년 58명에서 2006년 143명으로 늘었다.
김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월 보수 최상위 등급(100등급·월 5천만원 이상)에 속하는 500여명의 자료와 국내 5개 대형 로펌에 소속된 전직 판검사들 관련 자료를 비교해 분석했다.
한편, 2000∼2004년 퇴직한 법관 319명을 조사한 결과 95.6%(305명)가 변호사로 개업했으며 이들 가운데 89.8%(274명)는 최종 근무지에서 개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에 퇴직한 검사도 93%(236명)가 개업했고, 이 가운데 75%(176명)가 최종 근무지에서 개업했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이 기간에 퇴직한 검사도 93%(236명)가 개업했고, 이 가운데 75%(176명)가 최종 근무지에서 개업했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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