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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라오스에 교육희망 꽃핀다

등록 2006-11-10 18:38

라오스 수파노봉대학교 캄파이 시사완(53) 총장
라오스 수파노봉대학교 캄파이 시사완(53) 총장
한국서 수파노봉대학 설립 지원
캄파이 총장 “발전의 힘 될 것”
“수파노봉대학은 라오스 북부 8개주 주민들의 희망입니다.”

라오스 수파노봉대학교 캄파이 시사완(53) 총장은 지난 1일 루앙프라방 대학 신축공사 현장을 소개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라오스에는 수도 비엔티안에 국립 라오스대와 참파삭주 팍세이시에 참파삭 교육대가 있을 뿐 북부지역은 고등교육 기관이 없어 대학 설립이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다.

수파노봉대는 라오스 2번째 국립대로 설립 비용 2840만달러 가운데 라오스 정부가 570만달러, 한국 정부가 2270만달러를 지원해 지난해 착공했다. 내년 7월 완공되는 수파노봉대 새 캠퍼스는 포스코건설이 맡아 38만여평 터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대학본부, 도서관, 강의실, 체육관, 음악관 등 13개 건물을 짓고 있다. 설립 주관사는 포스데이타. 운영 계획은 두 나라 대학교육 관계자 등으로 꾸려진 ‘루앙프라방 국립대 설립위원회’가 맡았다. 라오스는 연간 고등학교 졸업생 4만여명 가운데 국립대와 교육대에 2천명, 사립대에 6천명 등 8천명이 진학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인구대비 대학생수는 1천명당 8명 수준.

캄파이 총장은 “2004년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라오스 국립대 설립계획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대학 설립이 가시화됐다”며 “라오스 정부는 새 대학 이름을 라오스 초대 대통령 ‘수파노봉’ 이름을 따서 짓는 등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북부지역 주민들은 숙원 사업이 시작되자 대학 설립기금 모금에 나서 2004년 루앙프라방 공항 근처 900여평의 터에 수파노봉대를 세우고 교육, 농업 분야를 개설하고 신입생 1천명을 뽑았다. ‘루앙프라방 국립대 설립위원회’는 현재 새 캠퍼스 건설을 총 지휘하고, 준공 이후 수파노봉대에 농대·경영대·공대·교육대 등 4개 단과대에 13개 학과를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전 우송대(경영·공학·관광), 강원대(농학), 전주대(학교운영), 기능대법인(자격검정)과 함께 교재 개발과 교수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캄파이 총장은 “한국의 높은 교육 수준이 성장 동력이 됐듯 이번에는 라오스를 발전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며 “한국 국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

루앙프라방(라오스)/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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