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평가 순위
국제사법 연대기구 평가…강남경찰서는 ‘꼴찌’
국내 경찰서를 대상으로 시설과 대민서비스 등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전남 여수경찰서가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국제사법 연대기구인 ‘알투스’가 지난달 말 국내 41개 경찰서를 상대로 시민 접근도, 시설 충족도, 대민 처우 형평성, 투명성과 민주적 책임, 유치장 시설 등 5개 영역에 걸쳐 현장 평가를 실시한 결과 여수경찰서가 100점 만점에 97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여수서는 접근성과 투명성 등에서 만점을 받고 형평성에서도 98.33점을 받아 다른 경찰서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경북 김천서가 2위, 서울 구로서와 영등포서가 공동 3위에 올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55.67점으로 평가 대상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강남서는 투명성과 민주적 책임성(46.67점)과 접근성에서도 51.67점을 받는 데 그쳤다. 안동서와 포항북부서는 평가의 신뢰성이 문제가 돼 집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 쪽 평가를 대행한 한국자치경찰연구소 쪽은 “일선 지구대가 평가 대상에서 빠져 총체적인 평가가 이뤄지지 못한 게 아쉽다”고 밝혔다.
알투스는 이번에 평가를 함께 실시한 전세계 24개 나라 400여 경찰 기관의 점수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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