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1사단 장병 ‘아름다운 전통잇기’
육군 31사단 장병 ‘아름다운 전통잇기’
육군 31사단 장병의 집단 헌혈이 7년째 이어져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육군 31사단은 2일 오전 시무식을 마친 뒤 사령부와 직할대 장병, 군무원들이 참여하는 사랑의 릴레이 헌혈을 펼쳤다. 이 사단은 2001년부터 해마다 1~2월이면 어김없이 헌혈행사를 펼쳐 겨울마다 혈액 부족에 허덕이는 대한적십자사를 지원해왔다. 6년 동안 연인원 1만8천명이 공급한 혈액량은 몸무게 70㎏인 어른 1428명의 혈액에 해당하는 700만㏄에 이른다. 올해는 이날부터 2월23일까지 36개 예하 부대 장병 3천여명이 참여하는 헌혈을 한다. 특히 올해는 헌혈 장병 모두가 대한적십자사의 등록헌혈회원으로 가입할 예정이다. 등록하면 혈액원으로부터 헌혈이 가능한 때와 필요한 혈액형을 공지받아 빠르게 헌혈을 할 수 있다. 의무대장인 양동희 소령은 “응급상황 때 혈액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등록헌혈제도에 참여해 제대로 봉사를 실천하기로 했다”라며 “회원이 되면 추가 무료검진과 대출이자 할인 등 혜택도 많다”고 전했다. 이건연 광주·전남 혈액원 대리는 “여느해 겨울보다 혈액이 부족한 상황에 릴레이 헌혈을 한다니 반갑고 고마울 뿐”이라며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전통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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