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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인공호흡기 뗀 피시통신’ 그리움이 밀물처럼

등록 2007-01-29 20:47수정 2007-01-30 13:46

피시통신 케이티하이텔의 VT 모드 화면
피시통신 케이티하이텔의 VT 모드 화면
와글시끌 e세상
atdt 01410…그리운 모뎀 연결음

지난 25일 피시통신 기반서비스 케이티하이텔은 공지를 띄웠다. “케이티하이텔은 그동안 제공하여 왔던 하이텔 VT 서비스를 2007년 2월28일자로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이용자의 급격한 감소와 사업성 악화로 인한 유지 불가능”이 회사쪽에 밝힌 서비스 종료 이유다.

이 소식에 80년대말 또는 90년대에 피시통신으로 사이버세상을 앞서 경험했던 누리꾼들이 블로그에 모여, 당시를 회상했다.

“처음 친구집에서 1200bps모뎀으로 접속해서, 떨리는 맘으로 채팅을 하던 기억이 납니다.” “컴퓨터와 전화선을 연결하고 끼릭끼릭 대는 모뎀소리를 들으면 설렜어요.” “엄마 몰래 전화선 빼서 컴퓨터에 연결해서 피시통신하다가 혼나고, 가족들은 1만원이던 전화요금 고지서가 20만원 나와 놀라고…” “피시통신하던 중에 전화기를 들고 깜짝 놀란 손님.”

‘모뎀bps, 이야기4.0, 공개자료실, 새롬데이터맨, 번개, 정모, 시삽, 게시판지기, ‘go’ 명령어, 야간정액제…’ 등 피시통신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단어들도 블로그에서 태그로 떠올랐다.

지금 30~40대가 된 블로거들은 10여년 전 추억의 무대였던, 피시통신의 VT화면 스크린샷과 모뎀 연결음을 다시 인터넷에 올리며, 옛날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들이 그리워 한 것은 모노톤의 화면과 ‘삐이이익~~추앙캉퐝카~~’ 하는 연결음만이 아니었다. “‘~님’이라는 호칭도 아마 케텔 때 시작했죠? 그때의 통신문화가 그리워요.”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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