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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감시카메라 가린뒤 5분만에 불

등록 2007-02-11 23:12

경찰, 방화 가능성에 무게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일단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중이다.

304호에 있던 재중동포 김명식(39·사망·중국이름 진밍쯔)씨가 이날 새벽 3시50분께 물에 적신 화장지로 감시카메라를 가리고 난 뒤 5분 만에 불이 났기 때문이다.

김씨는 전날 밤 11시부터 모두 네 차례 감시카메라를 화장지로 가리려고 했다가 경비직원에게 세 차례 제지당했다. 그는 지난 1월11일 여수 솔담교회 정아무개 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보호자 처우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정 목사에게 “재중동포인데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땅바닥에 내팽개쳤다”며 “이 때문에 목에 침이 넘어가지 않아 병원 치료를 원하는데도 의사를 만나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쪽은 “당시 진밍쯔(김명식)가 폐쇄회로를 건드려 휴게실 바닥에 제압한 것은 사실이지만, 병원 치료가 필요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쉬레이(31) 등 목격자들은 “휴게실 관물대 앞에 놓인 텔레비전 뒤쪽에서 연기가 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누전으로 말미암았을 가능성도 고려하며 수사하고 있다.

여수경찰서 하권삼 형사과장은 “수사의 초점은 도주를 위한 방화였는지에 맞춰져 있다”며 “폐쇄회로 화면, 수용자들의 진술, 화재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원인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정대하 이재명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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