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과다계상 차액 챙겨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20일 공사비를 과다 계상해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은 혐의(업무상횡령 등)로 충남 ㅂ대 관리본부장 장아무개(65), 관리처장 지아무개(56)씨, 그리고 이들에게 돈을 준 혐의로 ㅎ건설 대표 이아무개(47)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채권채무 서류를 꾸며 학교공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이 대학 총장 장아무개(57)씨, 발전본부장 박아무개(59)씨, 법인 사무처장 허아무개(52), 시설관리과장 박아무개(44)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장 관리본부장과 지 처장은 학교 건물을 짓기 위한 토목공사를 ㅎ건설에 맡긴 뒤 2002년 2월 공사대금 1억8천만원을 3억8천만원으로 높여 지급하고 2억원을 되돌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 발전본부장 등은 지난해 2월 열린 이사회에서 ‘1991년 학교 본관 건물을 지을 당시 장 총장이 대납한 공사비 28억6500만원을 공금으로 반환한다’고 의결하고, 이 돈을 총장 개인 계좌에 입금시킨 혐의를 사고 있다.
천안/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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