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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수도권철도 포화상태…남북 물류수송 어떻게

등록 2007-03-22 08:03

남북철도가 개통돼도 수도권 철로용량 포화 등으로 남북간 물류수송은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용량포화노선의 중심에 있는 서울역에는 여객열차가 분주히 오가고 있다. 김봉규 기자 <A href="mailto:bong9@hani.co.kr">bong9@hani.co.kr</A>
남북철도가 개통돼도 수도권 철로용량 포화 등으로 남북간 물류수송은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용량포화노선의 중심에 있는 서울역에는 여객열차가 분주히 오가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시흥~수색 선로부족 최대 걸림돌
서울역 용량 줄이고 노선 늘려야
남북연결철도는 △경의선(서울~개성~평양~신의주) △동해북부선(양양~원산) △경원선(서울~원산) △금강산선(철원~내금강) 등 4개 노선이 있으나, 현재 남북화물철도 운행이 가능한 노선은 경의선 뿐이다.

경의선은 2000년 9월 복원공사에 들어가 2003년 12월31일 남쪽은 문산~군사분계선(12㎞) 구간, 북쪽은 군사분계선~개성(15.3㎞) 구간의 궤도 부설을 각각 마쳤다.

동해북부선은 남쪽 제진~북쪽 금강산 25.5㎞ 노선의 궤도부설과 역사 정비를 마쳤으나 제진~강릉(118㎞) 사이에 철도가 없고, 북한 쪽 종점이 금강산이어서 화물운송에 적합지 않다. 경원선은 북쪽 구간에 군사요충지가 많아 복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금강산선은 남·북 노선 모두 한국전쟁 이후 사용되지 않고 있다.

남북철도 수송의 최대 걸림돌은 포화상태에 달한 수도권 철도(시흥~수색) 용량과 여객열차 전용 광역전철화 돼 있는 철도 때문이다.

현재 수도권으로 운송되는 화물은 경부·호남선 모두 의왕컨테이너단지에 모인다. 남북화물철도 역시 의왕컨테이너단지를 출발해 시흥~용산~서울역~수색으로 이동해야 경의선으로 연결된다. 현재 서울~수색 구간의 1일 선로의 여유 용량은 11회, 경원선 의정부~대곡 노선은 10회에 이른다.

그러나 서울~수색 구간은 2010년까지 수색역과 월롱역에 모두 180만톤 규모의 양회 저장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화물열차 1편성 기준(50톤 화차×18량)으로 남북철도를 운행하지 않아도 5회 이상 용량이 부족하게 된다.

또 의정부~대곡 노선 역시 성북~의정부 구간은 오후 5~밤 9시까지 화물열차 운행을 제한하는데다 주택밀집지역이어서 밤 9~오전9시까지는 모든 열차운행이 중단돼 남북화물열차를 운행하기 어렵다.

남북철도운영공동위원회에서는 남북철도 운영시간을 오후 5시까지로 제한했다.


한국철도공사 수송안전실 박영광 부장은 “단기 대책으로는 수색~용산선을 일반화물 겸용 노선으로 건설하고 현재 서울역에서 돌아오는 용산역 출발 여객열차의 회송시설을 용산선에 건설해 서울역 선로 용량을 줄여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시흥~수색 및 수원~천안 노선을 증설하고 의왕~곡산 우회노선을 신설하는 한편 북한에서 들여오는 원자재를 보관할 야적단지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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