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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민주화 위해 희생한 인사·가족에
‘오월의 어머니상’을 바칩니다

등록 2007-04-06 21:14

광주 ‘오월의 어머니집’ 제정
해마다 3명에…5월8일 첫시상
“민주화를 위해 남모르는 고초를 겪거나 희생을 당했던 인사나 가족을 찾아 오월 어머니들이 상을 드립니다.”

오월 어머니의 집은 6일 1980~1990년대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인사나 가족을 찾아 감사와 위로를 전달하는 ‘오월 어머니상’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전국의 민주인사들을 만나면서 1980년 광주로 거슬러 올라가는 눈물어린 사연들을 전해듣고 이들의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위로하고 보살피기 위해 상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20일까지 전국에서 추천을 받아 수상자 3명을 선정한다. 민주화운동과 관련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추천할 수 있지만, 국가의 인정을 받은 5·18 유공자는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추천서류는 주민등본 호적등본 자기소개소 추천서 등이다. 수상자한테는 격려의 뜻으로 50만원씩을 전달한다. 이 단체 회원들은 수상자들과 동병상련의 정을 나누기 위해 빠듯한 살림에서 한푼두푼 덜어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마다 3명 안팎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는 생각이다.

안성례 오월 어머니의 집 관장은 “민주화 과정에서 억울한 희생과 숨겨진 헌신이 많았다”며 “이들을 찾아 늦게나마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아픔을 어루만지려 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5월8일 개소 1돌을 맞아 오월 어머니의 집에서 열린다.

오월 어머니의 집이란=5·18민주화운동과 6·10시민항쟁 등 1980년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자식이나 남편을 잃은 어머니들의 사단법인체다. 회원은 50~80대 어머니 40여명이다.

지난해 5월8일 광주시 동구 장동 57-15에 쉼터이자 사랑방을 열었다. 후원회가 1억원을 모아 30평 짜리 살림집을 마련해준 덕분이었다. 이후 회원들은 매달 10일 오전 11시 이곳에 모여 안부를 챙기고 소식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062)227-0518.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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