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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북창동 ㅅ클럽 CCTV 녹화영상 분석중

등록 2007-05-01 19:56수정 2007-05-02 11:02

강대원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가회동 김승연 회장 집을 압수수색한 뒤 수사진들과 압수 물품을 들고 나오면서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강대원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가회동 김승연 회장 집을 압수수색한 뒤 수사진들과 압수 물품을 들고 나오면서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업주, 클럽 3개 동시관리 CCTV 하드디스크 직접 들고와
비서·경호원들 휴대전화 위치추적 중…벤츠안 흙도 분석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의혹사건의 현장인 ㅅ클럽의 CCTV 파일이 확보됐다.

장희곤 남대문경찰서장은 2일 오전 수사브리핑에서 “ㅅ클럽의 공동사장 김아무개씨에게서 ㅅ클럽의 CCTV가 녹화된 하드디스크를 임의제출 받아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대문경찰서장은 “업소 사장이 운영하는 업소가 ㅅ클럽, ㅋ클럽, ㄹ클럽 등 3곳인데 이 중 한 곳에 저장장치가 있었고, 한꺼번에 세 업소를 관리할 수 있는 장치가 있었다”며 “업주가 자발적으로 하드디스크를 들고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의 기법개발팀에 맡겨놨다”고 밝혔다. 이 하드디스크의 저장기간이 15일이라 그 이전의 영상을 복구 작업 중이다.

김씨는 “처음엔 겁이 나 숨겼는데 계속 갖고 있는 게 무서워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며 경찰에 하드디스크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김회장 비서·경호원 50여명 휴대전화 사용내역 추적중

한편 서울경찰청은 2일 김 회장의 비서와 경호원 등 40-50여명의 휴대전화 사용내역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보복폭행 사건 당일을 전후한 이들의 휴대전화 사용내역과 위치정보를 이동통신업체에 요청해 일부 결과를 통보받아 내용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김 회장의 경호원 등은 “청담동 ㄱ주점에서 곧바로 북창동 ㅅ클럽으로 이동했으며 청계산에 간 적이 없다”고 말해왔기 때문에 청계산 부근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 거짓 주장을 편 게 확인되는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은 사건이 발생한 시간대에 청계산 부근에서 사용된 휴대전화 번호를 분석하는 단계로 김 회장쪽의 휴대전화가 여기에 포함됐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김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김 회장의 등산화와 조깅화, 검은색 점퍼 및 운동복 하의 등을 압수해 여기에서 채취한 흙과 청계산 공사현장의 토질 성분을 비교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김 회장이 이용하는 벤츠 승용차의 시트에서 흙도 발견했으며 나뭇가지와 씨앗, 덧신도 확보했다. 경찰은 김 회장 자택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의 본체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연합


북창동 클럽 CCTV 자료확보
경찰 분석중…김승연 회장 집 압수수색

김승연(55)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가회동 김 회장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또 사건이 벌어진 북창동 ㅅ클럽의 폐쇄회로텔레비전 녹화자료를 확보해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강대원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은 “김 회장이 폭행 등 혐의를 부인해, 지난 3월8일 밤 집에서 사건이 발생한 장소로 이동하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 텔레비전 녹화영상 등과 김 회장 일행이 탔던 차량의 위성항법시스템(GPS) 등을 살펴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압수수색을 마친 뒤 강 과장은 “성과가 애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압수수색을 한다는 것이 알려져 한화 쪽에서 대비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 집 압수수색 영장 신청 사실이 전날 저녁부터 알려지면서 한화그룹 쪽은 자택 경비원을 늘리는 등 압수수색에 대비했다. 경찰이 이날 확보한 압수물은 검은색 점퍼와 자동차 흙받이에 묻은 흙, 등산화, 운동화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한화그룹 본사의 김 회장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도 받았으나 집행하지 않았다. 강 과장은 “노동절이기 때문에 한화 본사에 직원들이 없어 압수수색의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한 서울경찰청 고위 간부는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보강 조사를 한 뒤 김 회장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3월8일 밤에서 9일 새벽 김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이 있었던 현장들에 김 회장 둘째아들(22)의 친구가 함께 있었다는 서울 북창동 ㅅ클럽 종업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김 회장 아들 친구의 신원과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 장희곤 남대문경찰서장은 “ㅅ클럽 업주가 운영하는 다른 업소 시시티브이에 사건 당시 ㅅ클럽의 영상이 찍힌 것으로 확인돼 그 하드디스크를 확보했다”며 “저장기간이 15일이라 현재 복구 작업중”이라고 말했다.

하어영 최원형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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