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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비서·경호원 휴대전화 일부 ‘청계산’ 통화사실 확인

등록 2007-05-04 10:25수정 2007-05-04 16:08

경찰 “시간이 너무 지난 CCTV 영상 복구 불가능할듯”
김승연 회장쪽 휴대전화 10여대 통화…‘해결사’ 추적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사건이 발생한 3월8일 김 회장 일행의 행적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김 회장의 비서와 경호원 등 40여명의 휴대전화 사용내역을 추적해 일부가 청계산 일대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 회장 부자와 경호원 일행은 지금까지 "청계산에 간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수사관계자는 "통신수사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는데 사건이 발생한 3월8일 청담동 G주점, 청계산, 북창동 S클럽 등 사건현장 3곳에서 차례로 통화한 김 회장 일행 휴대전화가 10여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한화 협력업체 D토건 사장 김모씨의 휴대전화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사건 당일 현장 3곳을 차례로 방문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김씨가 직원들을 데리고 김 회장 일행에 합류해 `해결사' 역할을 했다고 보고 김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북창동 S클럽 내부에서 촬영된 CCTV와 청계산 이동경로에 찍힌 CCTV는 10∼15일마다 이전에 녹화된 내용 위에 새로운 영상이 덮어 씌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너무 지나' 복구가 불가능할 것 같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 회장의 옷과 운동화, 벤츠승용차 시트 등에서 채취한 흙이 청계산의 흙과 같은 성분인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시료 전체에 대한 분석은 끝나지 않았으나 지금까지 완료된 내용으로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자료 분석 및 보강수사가 끝나는 대로 김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오후 8시부터 피해자 6명을 장시간 조사하면서 지금까지 피해자 진술이 현장상황과 부합한지, 오류는 없는지 재확인했으며 자정께 S클럽 조모사장을 클럽으로 데려가 "김 회장에게 뺨을 맞았다"는 주장을 검증했다.

경찰은 아울러 청담동 G주점과 북창동 S클럽 내부구조 사진을 찍고 주변 약도를 그려 피해자 진술과 맞춰보면서 신빙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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