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둘째아들과 화상면회서 “새 사람 되길”

등록 2007-05-13 20:58수정 2007-05-13 23:40

김 회장, 법무실장 1시간 만나
재벌 회장으로는 처음 경찰서 유치장에 수용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3일 이번 보복폭행 사건을 부른 둘째아들과의 화상면회에서 “새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김 회장은 이날 저녁 7시부터 20분 동안 둘째아들 및 부인, 큰 아들과 인터넷으로 화상면회를 했다. 그는 나머지 가족들에게는 ‘걱정하지 말라’는 취지로 말했다.

김 회장은 수용 둘쨋날인 13일 4.3평짜리 유치실에서 아침 7시께 일어났다. 장희곤 남대문경찰서장은 “김 회장이 밥과 미역국, 생선구이, 계란프라이, 나물 등으로 이뤄진 아침 식사를 다 했으며, 점심은 자장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식사는 2500원짜리로, 경찰서 구내식당에서 제공된다. 김 회장은 수용 첫날 아침식사는 거의 손을 대지 못했다. 하지만 점심식사부터는 거의 남기지 않으며, 유치장에 수용되기 전 챙겨온 베이지색 체육복을 입고 생활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께는 “김 회장과 아는 사이”라고 밝힌 성공회 주교와 수녀 2명이 “축복해주고 싶다”며 김 회장의 면회를 요청했지만, 김 회장이 경찰 조사를 받아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김 회장은 12일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으니 가족을 포함해 누가 찾아오더라도 면회를 하지 않겠다”며 면회를 거부했지만, 한화그룹 법무실장 등과는 1시간 동안 면회를 했다.

김 회장은 유치장 2층 7호실을, 진아무개 경호과장은 김 회장과 대화가 가능한 바로 옆 6호실을 사용하고 있다. ‘피의자 유치 및 호송 규칙’은 사건의 공범 등은 유치실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분리 유치하게 돼 있다. 남대문경찰서 홍보담당 이지은 경위는 “유치실이 인접해 있으나, 유치실이 서로 다르고 유치장을 감시하는 근무자가 24시간 지켜보고 있어 분리 유치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속수사할 수 있는 기간인 10일 동안 김 회장 등을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